고르는 시간 by ijuyun
영화·드라마

킹덤 시리즈 보는 순서와 아신전 시청 시점 정리

킹덤은 시즌1, 시즌2, 아신전 순서로 보면 됩니다. 아신전은 과거를 다루지만 먼저 보면 안 되는 이유와, 전부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리했습니다.

밝은 창가에 순서대로 나란히 세워진 책들과 그 앞에 놓인 안경

정보 정리이 글은 공개된 작품 정보를 직접 확인해 정리하고 계산한 글입니다. 개별 작품에 대한 시청 후기가 아니며, 고르는 데 필요한 기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신전을 어디에 넣을지 헷갈립니다

킹덤을 보려고 넷플릭스를 켜면 조금 헷갈립니다. 시즌1과 시즌2는 나란히 있는데, 아신전은 시리즈 목록이 아니라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분류부터 제각각입니다. TMDB는 아신전을 영화로 등록해 두어서 킹덤 시즌 목록에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어 위키백과는 이것을 **“시즌 3, 1회”**로 세고 있습니다. 같은 작품을 두고 한쪽은 별개의 영화로, 다른 쪽은 시즌 하나로 취급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내용까지 겹칩니다. 아신전은 시간상 가장 먼저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순서대로 보려면 이것부터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공개된 순서 그대로 보면 됩니다

  1. 킹덤 시즌1 (2019) — 6화
  2. 킹덤 시즌2 (2020) — 6화
  3. 킹덤: 아신전 (2021) — 특별편 1편

넷플릭스에 나온 순서와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 과거 이야기를 나중에 보나

아신전은 프리퀄입니다. 시즌1보다 앞선 시점을 다룹니다. 그런데도 나중에 보는 편이 나은 이유가 있습니다.

시즌2의 마지막 장면이 아신전으로 곧장 이어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즌2를 끝내고 바로 아신전을 켜면 그 연결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순서를 바꾸면 이 장치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또 아신전은 시즌1과 2를 본 사람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선 두 시즌에서 던져 둔 질문에 답하는 구성이라, 먼저 보면 답만 먼저 알게 되는 셈이 됩니다.

프리퀄을 시간 순서대로 보는 방식이 늘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킹덤의 경우 만든 쪽이 공개 순서를 전제로 배치해 두었기 때문에, 그 순서를 따르는 편이 의도에 맞습니다.

전부 보는 데 걸리는 시간

회차별 러닝타임을 더하면 이렇게 됩니다.

구분 회차 시간
시즌1 6화 5시간 12분
시즌2 6화 4시간 33분
아신전 특별편 1시간 33분
전체 12화 + 1편 11시간 18분

10부작 이상 작품들의 평균이 10시간 29분이었으니, 킹덤 전체는 그보다 조금 더 긴 분량입니다. 하루 두 시간씩이면 엿새가 걸립니다.

다만 세 덩어리로 나뉘어 있어 부담은 덜합니다. 6부작 정리 글에서 봤듯 시즌 하나가 5시간 안팎이라, 주말 하루에 한 시즌씩 잡으면 두 주에 끝납니다. 아신전은 영화 한 편 분량이라 평일 저녁에도 들어갑니다.

시즌2가 시즌1보다 짧습니다

같은 6화인데 시즌2가 39분 더 짧습니다. 회차 길이도 다릅니다. 시즌1은 44분에서 57분 사이인데, 시즌2는 36분짜리와 53분짜리가 함께 있습니다.

시즌2에 들어서면 진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시즌1에서 두 편에 두 시간이 걸렸다면 시즌2에서는 같은 시간에 세 편 가까이 볼 수 있는 회차 조합도 나옵니다. “어제와 같은 두 시간인데 더 많이 봤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계획을 세우실 때는 시즌2 쪽을 조금 넉넉하게 잡아 두시면 하루 배분이 편해집니다. 36분짜리가 끼면 한 편 더 보게 되기 쉽습니다.

시즌1과 시즌2 사이는 붙여 보는 편이 낫습니다

시즌1은 이야기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끝납니다. 시즌2로 곧장 이어지는 구성이라 두 시즌 사이를 오래 비우면 앞 내용을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관계가 얽혀 있어 더 그렇습니다.

반대로 시즌2와 아신전 사이는 조금 띄워도 괜찮습니다. 아신전은 한 인물에 집중하는 독립된 이야기라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시즌2가 시즌1보다 39분 짧습니다

회차 수는 6화로 같은데 시간은 다릅니다.

구분 회차 평균 시즌 합계
시즌1 52분 5시간 12분
시즌2 46분 4시간 33분

시즌2가 회차마다 6분씩 짧습니다. 여섯 화가 쌓이면 39분 차이가 됩니다. 같은 “6부작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이틀을 똑같이 잡으면 둘째 날에 시간이 남습니다.

체감으로도 이 차이가 나타납니다. 시즌2는 회차가 짧아진 만큼 군더더기가 줄어 속도가 붙은 느낌을 줍니다. 분량이 줄면 대개 아쉬움이 남는데, 이 작품은 오히려 밀도가 올라간 쪽입니다.

회차 수가 같아도 시간이 다르다는 건 계획을 세울 때 실제로 걸립니다. “6화짜리 시즌 두 개”라고만 알고 있으면 두 시즌에 같은 시간을 배정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시즌1 쪽에 40분 가까이 더 필요합니다. 이 정도면 저녁 한 번이 모자라거나 남는 차이입니다.

아신전을 빼고 본편만 세면 9시간 45분입니다. 6부작 평균 5시간짜리 시즌 두 개를 붙인 셈이라, 시즌 하나씩 나눠 보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우리가 계산한 작품 중 다섯 번째로 깁니다

11시간 18분이라는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가 직접 계산한 작품들 안에서 보면 스위트홈·오징어 게임·이런 엿같은 사랑 다음입니다. 다만 앞의 작품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킹덤은 시즌마다 이야기가 끊깁니다.

25시간짜리 스위트홈은 중간에 멈추기 어렵지만, 킹덤은 시즌1만 보고 몇 달을 쉬어도 됩니다. 5시간 12분이면 6부작 한 편 분량이라 한 번에 감당되는 크기입니다. 같은 11시간대라도 어떻게 나뉘어 있느냐에 따라 완주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사흘이면 끝나고, 닷새로 나누면 하루 두 시간대입니다

이야기 단위가 이미 나뉘어 있어 배분이 단순합니다.

① 사흘 — 시즌 하나씩

시즌1 5시간 12분, 시즌2 4시간 33분, 아신전 1시간 33분. 하루에 한 덩어리씩 끝납니다. 각 날의 이야기가 자체적으로 닫혀서 다음 날까지 기억을 끌고 갈 부담이 적습니다.

② 닷새 — 하루 두 시간대

시즌을 반씩 잘라 2시간 36분, 2시간 36분, 2시간 16분, 2시간 17분으로 나누고 마지막 날에 아신전 1시간 33분을 붙입니다. 네 번이 거의 같은 길이라 평일 저녁에 넣기 좋습니다.

③ 주말 이틀 — 본편만

아신전을 빼면 9시간 45분입니다. 하루 다섯 시간씩이면 이틀에 끝납니다. 아신전은 나중에 따로 봐도 이야기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아신전은 1시간 33분으로, 한국 영화 평균 1시간 56분보다 23분 짧습니다. 시리즈 한 편이 아니라 짧은 영화 한 편으로 잡으면 일정이 맞습니다.

아신전만 따로 봐도 되나

시간이 없어서 아신전 한 편만 보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1시간 33분이라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볼 수는 있습니다. 한 인물의 사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는 구성이라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됩니다. 앞을 몰라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신전의 마지막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는 앞의 두 시즌을 봐야 이해됩니다. 이 작품은 앞선 이야기에 뒤늦게 답을 붙이는 구성이라, 답만 먼저 받아 든 상태가 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킹덤을 볼 생각이 있다면 순서대로 가시고, 볼 생각이 없는데 한 편만 보고 싶다면 아신전 단독 시청도 나쁘지 않습니다.

시즌3는 어떻게 되나

킹덤을 다 본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시즌2가 열린 결말이고 아신전도 다음을 암시하며 끝나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글을 쓰면서 확인해 본 범위에서는, 공개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확인되는 마지막 1차 자료는 2021년 7월 한국일보 인터뷰입니다. 작가 김은희는 시즌3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마지막 결말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제작이 확정됐다는 글이 여럿 보이지만, 원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 이 글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정보를 찾으면 이 문단을 고치고 수정일을 표기하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안전한 판단은 이렇습니다. 킹덤을 시작한다면 열한 시간을 쓰고도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고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직접 보고 나서 — 본편은 촘촘하고, 아신전 초반만 결이 다릅니다

여기부터는 계산이 아니라 끝까지 본 뒤의 판단입니다.

본편에는 늘어지는 구간이 없습니다. 정치 스릴러와 좀비물이 맞물려 돌아가서 빈 구간이 생기지 않습니다. 시즌2가 회차마다 6분씩 짧다는 앞의 계산이 체감으로는 “군더더기가 없다”로 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곳은 아신전 초반이었습니다. 본편과 톤이 달라지고 배경 설명이 길어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다만 좀비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 건너뛸 대목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신전을 단독으로 보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본편 없이 보면 임팩트가 크게 줄어듭니다. 앞서 적은 순서대로 시즌1·2를 먼저 보시고 나중에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사극과 좀비 조합을 좋아하시고 주말에 정주행할 시간이 있다면 잘 맞습니다.

숫자의 출처

러닝타임은 TMDB에 등록된 회차별 정보를 합산한 값이며 2026년 8월에 확인했습니다. 아신전은 TMDB 기준 1시간 33분인데, 자료에 따라 92분으로 적힌 곳도 있습니다. 1분 차이라 계획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넷플릭스 앱에 표시되는 값과도 1~2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크레딧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줄거리나 결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순서를 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 담았습니다. 달라진 점을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고 수정일을 표기하겠습니다.

러닝타임 계산과 배분은 공개 자료로 정리한 것이고, 마지막 절은 작품을 끝까지 시청한 뒤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